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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등 뒤서 총 쏜 美 경찰…공개된 동영상 '분노'

<앵커>

달아나는 흑인 남성의 등을 향해 경찰이 총을 쏘는 장면입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화면상으로 봐도 아무런 위협도 없었고 경찰의 숫자도 훨씬 많았는데 총을 쏴서 숨지게 한 건 경찰의 과잉 대응이 아니었냐는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달아나는 흑인 남성에게 총을 발사합니다.

26살 로날드 존슨은 등 뒤에 총을 맞고 숨졌지만 해당 경관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아니타 알바레즈/검사 : (흑인) 로날드 존슨의 사살과 관련해 (백인) 경관 헤르난데스는 기소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화면은 가족의 끈질긴 소송 끝에 1년여 만에 공개됐습니다.

화면에서는 존슨이 어떤 위협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고 경찰이 도주하는 그의 등에다 총을 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10대 흑인 용의자를 등 뒤에서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인 시카고에서 일어났습니다.

시카고 경찰 반 다이크는 17살 맥도널드의 등에 16발이나 쏴 숨지게 하고 허위 보고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 흑인 사회가 두 주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이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나선 가운데 또 다른 흑인을 경찰이 등 뒤에서 사살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흑인 사회의 동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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