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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폐렴 환자 8명 증가…원인 여전히 '미궁'

<앵커>

건국대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가 계속 늘어 49명이 됐습니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사람 간에 전파되는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실험실 자체에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건국대 캠퍼스에서 발생한 집단폐렴 환자 수가 8명 늘어나 모두 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8일 이후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이용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과 폐렴 소견을 나타낸 사람들입니다.

환자들은 7개 병원에 분산해 입원해 있는데 6명은 증상이 호전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환자들은 3층 연구실에서 근무한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4층에서 7층 사이 동물 실험실에서 근무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람 간 전파보다는 건물 안 실험실에 원인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환자 가족이나 지인 중에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검사결과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 16종 가운데 환자 4명에게서 바이러스 한 종이 확인됐지만, 집단 폐렴의 원인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김영택/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일부 환자에게서 감기바이러스의 일종인 라이노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49명 전체 환자와는 부합하지 않아 (감염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봅니다. ]

보건당국은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생과 교직원 960여 명 외에 이 건물에 정기적으로 출입한 5백여 명을 추가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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