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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뒤엉켜 난장판…싸움 말리던 교장 패대기

<앵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격렬한 패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한 학생은 싸움을 말리려던 교장까지 패대기쳤습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학생 세 명을 체포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비명과 고함이 난무하고 학생들이 뒤엉켜 난장판을 연출합니다.

학교 식당에서 사소한 말다툼이 패싸움으로 발전한 겁니다.

한 학생이 백발의 남성을 레슬링 하듯 거칠게 밀쳐냅니다.

싸움을 말리던 이 학교 교장입니다.

쓰러진 교장은 벌떡 일어나 다시 싸움을 말리지만 역부족입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난 뒤에야 간신히 싸움이 진정됐는데, 교장을 포함해 교사 세 명이 다쳤습니다.

또, 13살과 15살 학생 등 싸움을 주동하거나 교장을 폭행한 학생 세 명이 체포됐습니다.

[그레그/이 학교 졸업생 : 예전에도 싸움은 잦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졸업생들이 학교에 대한 수치라며 이 사건을 얘기하고 있죠.]

미국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간에 육박전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는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나 교장이 직접 싸움을 말리는 일은 드물고, 말리는 교장을 패대기치는 일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존 그레이엄/이 학교 농구코치 : 뭘 증명하겠다는 거죠? 싸움은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거니와 퇴학만 당하게 될 거예요. 싸움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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