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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美 총격범, 범행 전 SNS에 '끔찍한 글'

경찰, 자택과 사건 현장서 총기 13정 회수

<앵커>

충격적인 총기 난사사건이 있었던 미국 오리건 주 대학의 모습입니다. 총격범의 얼굴이 나오고 있는데요, 살해한 총격범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과 그의 집에서 모두 13정의 총기를 회수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격범 26살 크리스 하퍼 머서는 엄프콰 대학 총격 당시 총기 여섯 정을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그의 아파트에서 소총 등 총기 일곱 정과 다량의 탄약도 발견됐습니다.

[누네즈/美 화기 단속국 : 지금까지 학교 총격 현장에서 총기 6정을, 그리고 총격범 집에서 총기 7정을 회수했습니다.]

외톨이였던 머서는 총을 들고 찍은 사진이나 과거 총기 난사사건에 관한 글을 SNS에 자주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일수록 더 크게 주목받는다는 글도 적었습니다.

또, 무신론자였던 머서는 총격 과정에서 주로 기독교 신자들을 골라 살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안 머서/총격범 아버지 : 이미 FBI나 경찰에게 얘기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더 할 얘기가 없습니다. 당신들이 알고 있는 대로입니다.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없습니다.]

CNN은 이번 총격 사건의 부상자를 7명에서 9명으로 수정해 보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30살 재학생 민츠는 총을 일곱 발이나 맞으면서도 끝까지 머서를 가로막으며 추가 인명 피해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FBI와 경찰은 다음 주 초까지 학교를 폐쇄하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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