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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숨진 총기 협박범…알고보니 장난감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권총을 들고 경찰과 대치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들고 있던 건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늦은 밤, 경찰이 급히 출동합니다.

한 남성이 총으로 여성을 죽이겠다고 신고하고는 전화를 끊은 직후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파트 안에서 총을 들고 있던 남성과 대치합니다.

[경찰 : 총 버려! 안 버리면 쏜다! 총 버려! 당장 총 버리란 말이야!]

그리고 잠시 뒤, 경찰이 총을 발사했고 남성은 숨졌습니다.

[에스테반/주민 : 빨간 셔츠를 입은 그 남자가 경찰에게 총을 겨누면서 내려왔어요. 그리고 나서 경찰이 총을 5~6발 정도 쐈어요.]

그런데 남성이 들고 있던 총은 장난감 복제 총이었습니다. 일부러 경찰 총격을 유도한 겁니다.

한밤중, 난데없는 총소리에 주민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실바/주민 : 너무 무서웠어요. 집에 1살짜리 손자가 있거든요. 손자 방에 뛰어가서 괜찮은지 살펴봤어요.]

경찰은 59살의 이 남성이 연인관계인 여성을 죽이겠다고 신고한 점으로 미뤄, 처지를 비관해 경찰 총격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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