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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애틀서 버스 사고…한국학생 13명 부상

<앵커>

미국 서부 시애틀에서 수륙양용 관광버스가 현지 대학의 교환 학생들을 태운 전세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는데, 교환학생과 관광객 등 한국인도 13명이 다쳤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세 버스 옆면이 심하게 찌그러졌고 유리창은 산산 조각났습니다.

강한 충격에 타이어가 떨어져 나가고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오로라 다리 위에서 일어났습니다.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중심을 잃으면서 SUV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전세 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제이콥슨/목격자 : 수륙양용 버스가 급하게 방향을 바꾸더니 빠른 속도로 세 개 차선을 가로질러 (충돌했어요.)]

4명이 숨졌고 중태자 12명을 포함해 44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4명과 부상자 대부분은 전세 버스에 타고 있던 현지 대학 교환 학생들이었습니다.

[시에 루 지아/전세버스 탑승 학생 : 버스 안에서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충돌 사고가 일어났어요.]

한국인 교환학생 7명과 한국인 관광객 6명이 다쳤는데, 교환 학생으로 온 21살 김 모 양은 중태입니다.

[문덕호/시애틀 총영사 : 한국인은 13명인데 그중에 한 명의 여학생이 좀 어려운 상태로 병원에 있고요. 나머지는 귀가 조치했습니다.]

전세 버스는 노스 시애틀 대학 교환학생 등 45명을 태우고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오로라 다리를 통제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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