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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인출기 통째로 뜯어 줄행랑…유흥비로 탕진

<앵커>

이렇게 크고 무거운 현금 인출기를 남성 두 명이 낑낑대며 끌고 나갑니다. 차에 싣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죠. 나중에 한 명 더 나와 겨우 가져 갔습니다. 이런 식으로 편의점 두 개의 현금 인출기를 통째로 훔쳐 도주했던 일당이 붙잡혔는데요, 1천만 원 정도 훔쳤는데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 두 명이 편의점에서 현금인출기를 뜯어냅니다.

이들은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밖으로 끌어낸 뒤, 이어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에 싣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영업이 끝난 편의점에 침입해 현금인출기를 훔쳐 달아난 27살 박 모 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달 27일 새벽 2시 20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편의점에 침입해 600만 원이 든 현금인출기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22일 새벽 경기도 시흥의 한 편의점에서 출입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 현금 360만 원이 든 현금인출기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서로 알게 된 박 씨 일당은 훔친 돈을 모두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이 발생한 장소 근처의 CCTV 영상을 분석해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박 씨 일당을 잇따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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