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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 중 쓰러진 나무에 한인 학생 2명 '참사'

<앵커>

지난주 미국 국립공원 한 야영장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캠핑 중이던 학생 두 명이 숨졌는데요, 이 두 명 모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던 한인 학생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는 현지 시간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캠핑하던 15살 한인 학생 두 명이 나무가 쓰러져 덮치는 바람에 숨졌습니다.

[스캇 게디맨/요세미티 국립공원 : 그들은 지정된 야영장에서 야영하고 있었고요. 다른 야영객들처럼 평범하게 야영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앨리슨/야영객 :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유감이에요.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가족들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숨진 두 학생은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예술고등학교에 함께 진학할 예정이던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에이미 조/숨진 한인 학생 친구 : 매우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이 었어요. 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면 기꺼이 도와주는 해결사 같은 친구였어요.]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4년째 이어진 가뭄으로 나무들이 고사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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