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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강도 잡겠다고…경찰 국장 집 습격 '한밤 대소동'

<앵커>

지금 미국의 현상금 사냥꾼 들이 현상금이 걸려있는 무장 강도를 잡겠다고 한 가정집에 쳐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문이 열리더니 팬티 차림에 화가 난 남성 한 명이 당당하게 걸어 나왔습니다. 들어가선 안 될 집에 쳐들어간 겁니다. 이 지역 경찰 국장 집이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입니다.

<기자>

소총을 든 현상금 사냥꾼들이 한 가정집을 포위한 채 분주히 움직입니다.

현상금이 걸린 무장 강도가 숨어 있다는 첩보를 받고 체포에 나선 겁니다.

[ 000! 너는 포위됐다. 문 열어]

그 순간, 911에 걸려온 전화. 집안에 있던 소녀가 겁에 질려 신고한 겁니다.

[(피닉스 911 센터입니다. 무슨 일이죠?) 우리 집 앞에 누군가가 있어요.]

투항하라고 외치던 현상금 사냥꾼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는 순간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남성은 이 지역 경찰 국장이었습니다.

잘못된 첩보를 받고 엉뚱하게도 경찰 국장 집에 쳐들어가려 했던 겁니다.

[트렌트 경찰 : 어젯밤, 하마터면 경찰 국장 집 앞에서 총격전이 일어날 뻔했습니다. ]

당시 경찰 국장 집 주변에는 현상금 사냥꾼 11명이 있었는데 그중엔 10대 소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상금 사냥꾼 : 누군가 우리를 골탕먹이려 한 것 같아요. 우리 팀을 골탕먹이려 한 것인지 경찰 국장을 골탕먹이려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야밤에 한바탕 소동을 벌인 이 현상금 사냥꾼 회사 대표는 불법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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