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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야 예뻐" 여름맞이 다이어트에 빈혈 급증

<앵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남성들은 몸만들기, 그리고 여성들은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많지요? 그런데 무리한 다이어트로 빈혈이 생겨서 병원까지 찾는 여성들도 많다고 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휴가철 바닷가.

무더운 도심.

노출이 많은 한여름엔 몸매에 신경을 쓰는 여성이 많습니다.

[이현희/대학생 : 날씬해야 좀 더 예뻐 보이니까 덜 먹는 편이에요, 덜 먹고 안 먹고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살을 빼는 과정에서 식사를 자주 거르다 보면 '영양성' 빈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영양성' 빈혈은 철과 비타민, 엽산 같은 영양소가 결핍돼 나타나는 병입니다.

지난해 영양성 빈혈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9만6천 명으로 이 가운데 78%가 여성이었습니다.

특히 7, 8월 여름철에 영양성 빈혈 환자가 늘어나는데, 10대 환자는 겨울보다 2배나 많았습니다.

[빈혈 환자 : 하루에 한 끼나 두 끼 정도 먹었어요. 피검사를 했더니 수혈받아야 할 정도의 낮은 수치가 나와서…]  

빈혈이 생기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부정맥이나 심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김병수/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 날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라든지 사회적 통념 때문에 식사를 덜 하게 되죠. 특히 나이가 들게 되면 위장이나 간 등에서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육류에 든 철분의 흡수량이 채소에 함유된 철분보다 10배나 많기 때문에 무조건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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