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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실 노출' 환자 104명, 전원 1인실 격리치료

<앵커>

어제(18일) 보도해 드린 강동 경희대 병원의 신장 투석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투석환자가 104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투석환자가 메르스에 걸릴 경우에 더 위험하기 때문에 병원 측은 이 환자들을 전원 1인실에서 격리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동 경희대병원은 어제 확진된 신장 투석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른 투석 환자가 10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준성/강동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투석환자들은 면역기능이 아주 떨어진 상태라 간접접촉이라고 하더라도 발병의 위험성이 아주 높습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장 투석 치료를 받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 상당수가 숨졌습니다.

따라서 투석 환자는 감염 우려가 없는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받는 게 좋지만, 문제는 다른 대형병원들도 격리된 음압 병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있어도 한두 개에 불과해 환자를 한두 명밖에 수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강동 경희대 병원은 투석 환자 104명을 1인실에 각각 입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음압 병상은 아니어서 환자끼리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투석실을 이용했던 165번 환자는 이 병원에 들렀던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출입구를 이용해 2.8m 복도를 두고 떨어진 응급실과 투석실에 들어간 뒤 지난 6일 오전 2시간가량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출입구를 이용한 것이 감염 이유인지 보건 당국도 확신을 못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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