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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무원 확진…"업무 보고 회식까지 갔다"

<앵커>

대구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구청 공무원인 이 환자는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계속 일을 하고 회식에도 참석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남구청의 50대 공무원이 오늘(16일) 아침 메르스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였던 이 공무원이 어제 나온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오늘 나온 2차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성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지난달 27일,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서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 공무원은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도 구청 업무를 계속해왔으며, 회식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이 공무원의 동선을 확인해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메르스 4차 감염자도 또 늘었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은 건국대 병원 같은 병실에 있던 75살 여성에게서 감염된 4차 감염자로 조사됐습니다.

이 여성 환자가 탔던 민간 구급차의 운전기사와 응급요원도 이미 4차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탭니다.

대전 건양대병원 간호사인 30대 여성도 메르스에 걸린 80대 남성에게 심폐 소생술을 하다가 4차 감염됐습니다.

4차 감염자가 어제 하루 3명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4차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산발적인 현상에 머물고 있지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덕철/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 노출자들을 최대한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확산 될 것이냐, 진정될 것이냐, 기로에 있다고 봅니다.]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반응을 오가다가 4차 검사에서 판정 불가 결과가 나온 성남 초등학생 의심환자는 오늘 다섯 번째 검사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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