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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숨진 흑인 대학생…드러난 폭력 행위

<앵커>

미국 조지아 주에서 한 흑인 대학생이 구치소에 수감된 당일에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왜 숨졌을지 짐작이 가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구치소의 경관들은 독방에 있던 사람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테이저 총을 쏘기도 합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1살 대학생 애지베이드는 지난 1월 여자 친구에게 거칠게 대하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그날 구치소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조사 중이라며 넉 달 넘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크/변호사 :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제 답해야 합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경찰은 내부 조사 끝에 경관 9명을 해고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구치소 경관들의 폭행 행위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소란을 피운다고 9시간 독방에 가뒀던 수감자를 끌고 나오더니 경관 여러 명이 두들겨 팹니다.

무릎으로 머리를 마구 때리고 테이저 총도 발사하더니 질질 끌고 나갑니다.

무릎으로 머리를 때렸던 경관은 지난해 말에도 다른 피의자를 바닥에 내다 꽂고는 주먹을 사정없이 휘둘렀습니다.

경관 무더기 해고 등 선제 조치에도 경찰의 상습적 폭행이 속속 드러나면서 시민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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