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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날아가요" 토네이도 휩쓸고 간 美 중부

5명 사망·최소 8명 실종…망연자실한 주민들

<앵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이 거의 폐허로 변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7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안으로 피하세요!]

다급한 대피 경고에도 이 마을에서만 30명 가까운 주민이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학교가 날아가네요! ]

토네이도는 건물 지붕과 벽 등 닥치는 대로 빨아올렸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졌고, 최소 8명이 실종됐습니다.

[바브 윌 : 지하실에 내려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었어요. 무릎 꿇고 신에게 기도했죠. 그때 강한 충격이 느껴졌어요.]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텍사스와 아칸소, 아이오와 주 등 미국 중부 일대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겨우 목숨만 건진 뒤 집에 돌아온 주민은 뭐 하나 건질 것 없어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맥저킨스/보안관 : 정말 최악이었어요. 제가 이곳에서 일했던 17년간 이런 피해는 처음 봤어요.]

지난 주말에만 미 중부 일대에 71개의 토네이도가 출몰했으며, 폭우까지 동반하면서 수해와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토네이도가 북상하면서 디트로이트 등 중북부 일대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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