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진 죄수 호송차량, 기차와 충돌…10명 사망

<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죄수를 호송하던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기차와 부딪혔습니다. 죄수와 호송관 10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버스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시신을 수습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사고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15일) 새벽, 미국 텍사스 주 오데사 부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호송관 3명과 죄수 12명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벗어났습니다.

도로 옆 경사면을 따라 추락하다시피 미끄러지면서 때마침 지나던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버스가 전복됐고 호송관 2명과 죄수 8명 등 10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호송관 1명과 죄수 4명 등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대부분 중태입니다.

사고 버스는 텍사스 주 에볼린에서 엘파소로 죄수들을 호송하던 중이었습니다.

버스와 충돌한 열차는 승객을 싣지 않은 화물 열차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