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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따로 마음 따로' 어설픈 도주극 벌이다 '덜미'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절도범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어설픈 도주극은 트럭을 몰고 가던 한 시민의 저지로 끝났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승용차를 훔쳐 시속 140km 속도로 질주하는 절도범.

중앙선을 넘나들고, 신호등도 무시하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립니다.

카레이서 뺨치는 운전 실력으로 요리조리 곡예운전을 펼치더니,

[다른 차와 충돌했네요.]

얼마 못 가서 다른 차를 들이받고는 멈춰 서고 맙니다.

급히 차에서 내린 절도범, 중앙선을 가로질러 죽을 힘을 다해 내 달리는데 손에는 거추장스러운 스케이트보드가 들려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경찰 추격을 따돌리려는 속셈입니다.

하지만, 급한 마음만큼 말을 듣지 않는 몸과 스케이트보드, 5초도 안 돼서, 스케이트보드를 손에 들고는 뜁니다.

이때, 그의 앞을 막아서는 빨간 트럭, 절도범은 트럭의 저지를 한번은 피했지만 두 번째는 실패합니다.

[저 사람 누구죠?]

결국, 뒤쫓아 온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루 피자로/검거 협조 시민 : 조금이라도 저 같은 시민이 돕는다면 경찰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죠. ]

수준급 운전 실력과는 달리 어설프기 짝이 없는 스케이트보드 실력, 여기에 한 용감한 시민의 협조로 대낮 도심 도주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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