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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 지하경제 총괄" 황당한 12억 사기

<앵커>

누가 다가와서 나는 세계 지하경제를 총괄하는 사람이다, 이러면 믿으시겠습니까? 이 말에 속아서 모두 12억 원을 가져다 바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의 한 고급호텔에 들이닥쳐 한 남자를 체포합니다.

경찰이 금고를 수색하자 어딜 감히 손대느냐는 투로 막아섭니다.

[박모 씨/피의자 : 금고 안에 있는 건 손 못 대는 겁니다. 그거는 기구 돈입니다. (무슨 기구요?) 국제 전쟁 아동 고아기금이요.] 

자칭 '세계지하경제기구' 총재 행세를 해온 55살 박 모 씨는 전·현직 대통령의 비자금도 관리하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거액의 채권을 현금화하는 데 필요한 로비 자금으로 투자하면 하루 만에 10배로 돌려주겠다고 꼬였습니다.

세상에 있지도 않은 100만 달러 지폐나 가짜 오천억 엔 채권에 속아 피해자 3명이 12억 원 넘는 돈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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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십여 명이 심하게 찌그러진 차에 달라붙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어젯(9일)밤 11시쯤 전주시 효자동 삼거리에서 고등학교 1학년 16살 정 모 군이 몰던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 정 군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19살 이 모 양이 숨지고 정 군의 친형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면허가 없는 정 군이 앞차를 피해 방향을 바꾸다가 운전이 미숙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전주완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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