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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스팸문자' 3800만건 보낸 업자들 덜미

<앵커>

저녁시간만 되면 꼬박꼬박 도착하는 게 대리운전 스팸 문자입니다. 업체 3곳에서 3천8백만 건이 넘는 문자를 발송해오다 적발됐는데, 먼저 검거된 업체대표에겐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부분 직장인의 휴대전화엔 대리운전 스팸 문자가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옵니다.

[김태영/서울 은평구 : 하루에 많을 때는 열 번도 넘는 것 같아요. 짜증이 나죠. 울려서 확인을 했는데 필요없는 스팸 문자니까.]

개인정보범죄 합동 수사단이 문자를 보낸 서울과 수도권의 대리운전 업체 3곳을 단속했습니다.

대리운전 업체 대표 박 모 씨는 개인정보 판매업자 등에게 3백만 원을 주고 개인정보를 사들였고 또 다른 대리운전업체 대표인 이 모 씨와 홍 모 씨에게 넘겼습니다.

정보는 스팸 문자 전송에 활용돼 3천8백만 건이 넘는 스팸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컴퓨터와 수백 대의 휴대전화를 연동해 한 번에 대량의 스팸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정수/개인정보범죄 합동수사단장 : 수도권에서 대리운전을 이용한 약 6백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 주민등록번호는 없었지만 전화번호와 출발지, 집 주소인 도착지 정보가 포함됐습니다.

합동 수사단에 적발된 이 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박 씨와 홍 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스팸 신고 상위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불법 유출 여부를 감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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