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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부, 대낮에 '묻지마 총기 난사'…5명 사망

<앵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선 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부부가 총기를 난사해서 경찰관 등 3명이 숨졌고 문제의 부부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 상가에 순찰차와 경찰들이 몰려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낮, 젊은 부부 2명이 이곳에 있는 한 피자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레볼루션', 즉 혁명이 시작됐다고 외친 뒤 식사 중이던 경관 2명에게 총을 발사했습니다.

두 경관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더그 질레스피/보안관 : 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두 경관은 그저 점심을 먹고 있었을 뿐입니다.]

경관들을 살해한 부부는 인근의 한 쇼핑센터로 들어가 또 총을 마구 쏴댔습니다.

여성 1명이 숨졌고, 마트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목격자 : 그들은 손에 총을 들고 있었어요. 저한테 경찰에 가서 자기들이 경관 2명을 살해했으며 혁명이 시작됐다고 말하라고 시켰어요.]

이들은 출동한 경찰과 한동안 총격전을 벌였으며, 여성이 남편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근 샌타바버라와 시애틀에서 '묻지마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라 일어난 데 이어 또다시 비슷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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