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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자택도 내놓겠다"…추징금 분납 어떻게?

납부 재산 1,703억 원정도 될 듯…완납은 미지수

<앵커>

전재국 씨는 전 전 대통령 내외가 지금 살고 있는 연희동 자택까지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깨끗하게 다 납부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전재국 씨는 전두환 씨 부부의 연희동 자택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재국/전두환 씨 장남 :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희동 자택은 1995년 전두환 씨가 내란죄로 소환 통보를 받자 고향인 합천으로 내려가면서 이른바 '골목성명'을 발표한 전두환 정권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재국 씨는 다만 전 씨 부부가 여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검찰은 연희동 자택을 포함해 전두환 씨 부부 90억 원, 장남 재국씨 558억 원, 차남 재용씨 560억 원 그리고 전씨의 사돈 이희상 씨 275억 원 등 전씨 일가가 납부한다는 재산이 1,703억 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평가액이 미납추징금보다 30억 원 많지만 완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납부액의 대부분인 부동산이 공매 절차를 거치면서 검찰 평가보다 낮게 매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씨 일가는 추징금과는 별도로 30%가량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부담액은 늘어납니다.

검찰은 다른 자산부터 매각해 먼저 추징금을 확보하고 부족하면 연희동 자택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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