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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 추징금 환수' 곧 공식 수사 돌입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을 찾아 추징금 집행에 나선 검찰이 이번엔 탈세 등 범죄혐의를 찾고 있습니다. 곧 공식 수사에 돌입합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 일가와 관련된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회삿돈 횡령과 탈세, 재산국외 도피 등의 혐의와 관련된 단서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전 씨 일가에 대한 공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전환을 "기정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숨겨둔 재산을 찾아내 추징금을 확보하는 '집행' 단계였다면, 앞으론 형사 처벌을 염두에 두고 범죄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 단계로 전환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전 씨 친인척이나 측근이 비자금을 숨겨준 사실이 확인되면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공식 수사로 전환한 뒤 전 씨 일가와 측근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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