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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 주변 인물 40여 명 무더기 출국금지

<앵커>

검찰이 전두환 씨 친인척과 주변 인물 40여 명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했습니다. 또 압수수색 전에 미술품을 미리 빼돌렸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팀이 어제(25일)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씨 소유의 파주 시공사를 다시 찾았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이 곳에 설치된 CCTV와 관련 자료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번 압수수색에 앞서 미술품이 사전에 빼돌려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며 시공사의 확장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 100억대 매출을 기록하던 시공사는 2000년 들어 급속히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이 400억을 훌쩍 넘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재국 씨가 싱가포르 아랍은행 지점에 거액을 입금하고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시기도 이 무렵부터입니다.

검찰은 장남 재국 씨가 미술품과 부동산, 해외 비자금 등 전두환 비자금 관리에 핵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국 씨는 차남 재용 씨와 달리 지금껏 한 번도 수사대상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검찰은 또 전 씨 일가와 친인척, 주변 인물 등 40여 명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 일가의 해외은닉 자산을 찾아내기 위해 해외 사법공조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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