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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미술품' 구매 관리인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 씨 소유의 미술품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미술품 구입 담당자의 집을 압수수색해 비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압수한 전재국씨 소유 미술품 200여 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보관했습니다.

압수된 작품에는 천경자, 김종학, 배병우 등 국내 작가들을 비롯해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과 이탈리아 조각가 스타치올리 등 국내외 유명작가 40여 명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술관 관계자 : (수장고가) 생각보다 엄청 큰 공간이에요.그중에 일부 공간을, 남아 있는 공간을 다 채웠지요.]

모두 진품이라면 미술품 가격은 최고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앞서 전두환 씨 일가의 미술품 구매 조력자로 지목된 전 모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미술품 구매 국내 권위자로 알려진 전 씨는 수십 년 넘게 전두환 씨 일가와 인연을 맺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전재국 씨가, 전 씨가 추천하는 미술품 위주로 구입했고 이 과정에 전두환 비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두환 씨 일가가 해외 미술품과 국내 미술품 구매를 분리해 진행했고, 이 과정에 전 씨 외에 또 다른 2명이 미술품 구매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미술품 구매 관리인으로 지목된 전 씨를 소환해 구매대금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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