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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해외 비자금 의혹' 이재현 CJ 회장 출국금지

<앵커>

CJ 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현 회장을 출국금지 했습니다. 검찰은 CJ 오너 일가가 해외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현 회장과 계열사 대표 등 오너 일가 일부와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탈세 혐의 등으로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CJ그룹이 홍콩의 비밀계좌에 숨겨 둔 해외 비자금을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투자하는 등 여러 단계의 자금세탁을 거쳐 국내로 들여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회장과 오너 일가 일부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어제(22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압수수색해 2008년 이후 CJ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2008년은 CJ그룹 전 재무팀장 이 모 씨가 살인청부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을 받는 과정에서 이재현 회장이 차명재산을 소유하고 있단 사실이 드러난 시점입니다.

검찰은 확보한 국세청 자료를 통해 차명재산의 규모와 성격을 가릴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어제 CJ 그룹 재무팀 관계자 등 실무자 10여 명을 불러 CJ 그룹이 홍콩에 법인을 설립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08년 전 재무팀장 이 씨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CJ 그룹이 홍콩에서 비자금을 운용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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