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서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 사고 때문에 서해안 고속도로가 4시간 가까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들이 불길에 휩싸이고 시커먼 연기가 계속 솟구칩니다.
소방관이 물을 뿌려보지만 차량이 뒤엉킨 채 불에 타, 순식간에 뼈대만 남습니다.
[신명준/목격자 : 터지는 소리도 한 4번 터졌고 소리가 많이 났어요. 그리고 불도 크게 나서 안 보일 정도로, 차가 안 보일 정도로 불이 붙어서.]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31일) 오후 1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비봉IC 근처.
2차로를 달리던 25톤 트럭이 정체를 피하려고 3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다가 앞서 달리던 5톤 트럭과 승합차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담당 경찰관 : (25톤 트럭이) 주행하는 차로가 밀려 있었나 봐요. 차선 바뀌는데서 들이받은 거죠.]
들이받힌 1톤 트럭 운전자 51살 장 모 씨가 숨졌고, 처음 사고를 낸 25톤 트럭 운전자 가 모 씨 등 5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현장엔 불에 타버린 차량 잔해들이 이렇게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세 개 차로를 전면 통제되면서 도로 소통이 마비됐습니다.
사고 발생 한 시간 뒤 상행선 한 차로를 열어 차량 통행을 재개시켰지만 상행선 16km 구간이 4시간 가까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김명구·김현상,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