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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에 '눈꽃' 활짝…다음 주 다시 '쌀쌀'

<앵커>

오늘(10일)은 꽤 따뜻했죠. 서울의 낮기온이 15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하게 겨울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눈세상, 윤나라 기잡니다.



<기자>

강원도 태백산에 하얀 눈꽃이 폈습니다.

살아 백 년, 죽어 천 년 간다는 주목은 흰 물감을 끼얹은 듯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자그마한 암자 역시 하얀 눈꽃 사이에 조용히 녹아들었고 등산객은 하얀 세상을 내려보며 계절의 변화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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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 세상에서도 겨울 준비가 한창입니다.

남자들은 속이 꽉 찬 배추를 거둬들이고, 여자들은 긴 겨울을 날 김장준비에 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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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먼저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문을 연 스키장으로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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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에선 먹이를 찾아온 철새가 성큼 다가선 겨울을 알립니다.

물가에 머물다 이내 솟구쳐 날아오른 철새 떼는 화려한 군무를 연출합니다.

오늘은 따듯한 가을 날씨였지만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 다음 주부턴 강풍이 불며 쌀쌀한 초겨울로 접어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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