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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강풍에 변압기 '퍽', 지붕 '와르르'

<앵커>

태풍이 남겨 놓은 강한 바람에 밤사이 사건·사고 잇따랐습니다. 고압 전선이 끊기고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좌초한 화물선에선 긴박한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변압기가 시커멓게 그을려 터졌습니다.

주변 상가와 건물들은 모두 전기가 끊겨 암흑천지입니다.

어젯(28일)밤 9시 반쯤 서울 방화동 한 상가건물 옥상에서 금속 문틀이 강한 바람에 떨어지면서 전신주의 고압전선을 끊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상가와 주택 300가구에 한 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홍순규/서울 방화동 : 변압기가 갑자기 '퍽' 소리가 난 거예요. 전기가 나갔죠. 위에서 내다보니까 전기가 떨어지는 거예요. 여기 터지고, 저기 터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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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10분쯤 서울 노량진동의 한 3층 건물 지붕이 무너져 인도와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건물 아래를 지나던 28살 이 모 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3차로 가운데 2개 차로가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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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좌초한 화물선 선원들도 잇따라 구조됐습니다.

완도 해양경찰서는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완도군 가사리 해수욕장 앞 해상에 좌초한 2900t급 화물선에서 중국인 14명 등 선원 16명을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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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앞바다에서도 화물선이 좌초돼 10시간 만인 오후 6시 반쯤 선원 10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어제 새벽 제주 앞바다에서 좌초돼 선원 5명이 죽고 10명이 실종된 중국 어선의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은 오늘 날이 밝는 대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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