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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악천후 뚫고 독도까지 수영 릴레이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어제(15일) 광복절,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그런데, 이 악조건 속에서도 독도까지 헤엄쳐 간 청년들이 있습니다. 겁은 났지만 우리 땅 독도를 알리고 싶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 독도 횡단팀 대학생 두 명이 나타납니다.

힘차게 팔을 저어 나아가길 한참, 마침내 독도에 도착합니다.

가수 김장훈 씨와 대학생 40명이 네모난 틀 안에서 릴레이로 수영을 해가며 경북 울진에서 이틀 만에 독도 코앞까지 왔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에 배를 붙일 수 없게 됐습니다.

독도에 들어오지 못할 예상을 하는 순간, 대학생 2명이 배에서 뛰어내려 헤엄쳐 온 겁니다.

[정찬혁·이세훈/한체대 : 바다 수영은 해본 적이 없어서 두려움도 많고 겁도 많이 났는데, 오로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더 가슴 속 깊이 모든 국민들께 전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들은 피로가 쌓여 해경 쾌속 보트를 타고 독도를 빠져나왔지만 파도가 높아 중간에 왔다 갔다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해양경찰 : 파도가 세니까 움직일 때 핸들로 돌리는 축이 약간 빠졌습니다. 파도가 세서.]

광복절인 어제, 이 학생들 외에는 아무도 독도에 들어오지 못해 독도수호 표지석 제막식 등 예정됐던 광복절 행사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하루 2500명이 찾던 독도 관광도 일러야 내일쯤이나 재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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