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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물 폭탄' 맞은 연천…속수무책 침수 피해

<앵커>

어젯(14일)밤부터 3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경기북부에도 피해가 많았습니다. 주택 수십채가 침수됐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온 경기도 연천에 윤나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젯밤부터 366mm의 비가 온 경기도 연천의 한 마을.

산에서는 거센 흙탕물이 흘러내리고 마을 입구는 산에서 떠내려온 토사로 가득합니다.

정성껏 키운 고추는 빗물에 휩쓸려온 토사에 수확도 못 해보고 모두 쓰러졌습니다.

집안까지 밀려들어 온 흙더미에 마당은 온통 뻘밭이 됐습니다.

[박종록/연천군 신서면 : 항아리가 (마당에) 물이 차니까 항아리가 떠내려오는 거에요. 나와서 이제 막고 치운다고 했는데 속수무책이지 치워지겠어요.]

밤새 내린 비에 연천군에서만 주택 18채와 공장, 상가 등 수십 곳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강물이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 철도와 도로를 덮쳤습니다.

열차 선로 3곳이 물에 잠겨 경원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하루 종일 중단됐습니다.

차탄천 물이 불어나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연천군 관내 도로 10곳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위원양, 시청자제보 :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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