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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한계, 첨단 과학으로 뛰어넘는다

<앵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올림픽의 모토인 이 말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여기에 과학의 힘을 이용하고 있죠

금메달 속에 녹아있는 첨단 과학, 윤나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 록키의 주인공은 고깃덩어리를 샌드백 삼아 때리며 챔피언까지 오르지만, 이제 무작정 샌드백만 때리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올림픽 복싱 대표팀은 특별한 스파링파트너를 활용합니다.

샌드백을 개조한 인형 머리에 펀치의 세기를 측정하는 센서를 달았습니다.

그야말로 단칼의 승부인 펜싱경기, 두 선수의 칼끝은 채 1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내지른 칼이 상대방의 몸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0.15초.

일반인이 휘두르는 칼의 속도는 초속 2.5m 밖에 안되지만 선수가 휘두르는 칼은 초속 7m에 가까운 속도를 자랑합니다.

선수가 휘두른 칼의 속도는 제 칼에 비해 3배 넘게 빠릅니다.

선수들의 이런 빠른 동작을 잡아내기 위해 동작분석기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적외선 카메라 12대를 이용해 공격자세와 힘, 칼의 속도를 바로바로 입체적으로 분석합니다.

[김태완/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펜싱 동작이 워낙 빠른 동작이라 정확한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동작분석기를 사용하면 초당 120장으로 찍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최고 시속 330km의 속도로 날아오는 셔틀콕은 0.5초가 채 안 돼 상대편 코트에 꽂힙니다.

반사신경만으로 받아내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은 '시선추적장치'를 활용해 훈련합니다.

상대의 특이한 버릇이나 몸과 라켓의 움직임을 미리 읽어 셔틀콕의 방향을 파악하도록 도와줍니다.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은 탄착군 분석장치로 자체개발했습니다.

어떤 자세로 활을 쏘았을 때 가장 명중률이 높은지를 분석합니다.

메달의 색깔을 좌우하는 마지막 1%를 첨단 과학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주 범,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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