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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성 잔혹 살해…쓰레기장서 시신 발견

<앵커>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 수거장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쓰레기 수거장 바닥과 분리 수거함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오늘(16일) 아침 8시쯤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69살 이모 씨의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입니다.

쓰레기 수거작업을 하던 업체 직원들이 이 분리수거함에서 이 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시신은 쓰레기봉투 6개에 나뉘어 담겨 있었습니다.

[목격자 : (쓰레기 수거업체 직원이) 이게 자꾸 사람 같대요. 종량제 봉투에….]

시신이 발견된 현장은 파출소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입니다.

CCTV는 설치돼 있었지만 고장 나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수원 살인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영숙/주민 : 무섭죠, 겁나요 이런 일이 있다는 게. 단지 내에 일이 아니었으면….]

경찰은 아파트 분리수거함이 이틀에 한 번씩 수거되는 점으로 미뤄, 시신이 버려진 시간을 그제와 어제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남우철/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사체 패정도가 심하지 않고 절단면 등에서 혈흔이 남아 있는 상태고, 사용도구는 국과수의 감식을 통해서 확인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씨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와 함께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100여 개 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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