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도심서 축대 '와르르'…"신고했지만 대응 미흡"

<앵커>

서울 도심에서 축대가 수십 미터 무너져 내렸습니다. 가스관까지 파열돼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주민들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당동의 한 연립주택 재건축 현장.

콘크리트로 된 축대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고 흙먼지가 사방을 뒤덮습니다.

오늘(4일) 오후 1시쯤 길이 25m, 높이 15m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가스관과 수도관까지 파손됐습니다.

[목격자 : 와장창 하는 소리가 났고요, 나가보니까 길이 없어지고 가스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습니다.]

축대 25m가 무너져내린 현장입니다.

지금도 균열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붕괴 위험이 큽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서에서 긴급 출동해 가스관을 잠가 다행히 폭발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무너진 축대 바로 아래쪽에서 연립주택 재건축이 시작된 이후 도로에 금이 가고 지반이 흔들려 구청에 신고했지만, 구청 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 그제부터 땅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한 5cm 정도가 벌어졌어요. (신고했더니) 시멘트를 발라놓고 갔어요. 그런데 오늘 무너진 거에요.]

구청 측은 인근 빌라 33세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홍종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