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채선당 임신부 폭행사건, 된장 국물녀에 이어서 이번에는 슈퍼 폭행녀가 인터넷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두 사건과는 대조적으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차분해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거칠게 슈퍼로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여학생의 뺨을 올려붙입니다.
속절없이 얻어맞는 여학생.
여성은 돌아섰다가 분이 안 풀린듯 다시 돌아와 또 때립니다.
폭행당한 여학생의 가족이 가해 여성을 찾아 달라며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순식간에 '슈퍼 폭행녀'가 인터넷에 퍼졌습니다.
폭력행위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지만,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뭔가 사연이 있을지 모르니 사실관계만큼은 정확히 따져야 한다는 신중론도 팽팽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인터넷에 게시된 주장과는 다른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목격자 : 학생이 넘어왔어. 무단횡단 했는데 전화기 보면서. 아줌마가 놀랐겠죠. 아이를 때렸어요. 너 죽을 뻔했어 하면서…]
하지만 경찰은 가해여성이 폭력을 휘두른 건 사실인 만큼 찾아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을 거치며 네티즌들이 일방적으로 한쪽 편을 드는 현상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