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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장철, '가짜 국내산 천일염' 주의보

<앵커>

양념 값이 비싸서 김장하기 무서운데, 가짜 천일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값싼 중국산 소금을 포대만 바꿔서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 근처 창고.

한 남성이 지게차를 이용해 하얀 포대를 트럭으로 실어 나릅니다.

모두 포대만 국산으로 바꾼 중국산 소금입니다.

소금유통업자 53살 김 모 씨 등 20명은 값싼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 포대에 담아 수도권의 급식업체와 마트 등에 팔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 씨 등은 이렇게 품질 표시가 된 포대까지 몰래 빼돌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소비자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이 지난 2년 동안 급식업체와 김치공장, 식당 등에 공급한 가짜 국산 천일염만 172톤.

30kg 한 포대에 6,500원에 불과한 중국산 소금을 최고 3배가 넘는 24,000원에 팔아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국과수 분석결과, 이들이 유통 시킨 중국산 소금은 국내산보다 마그네슘과 칼륨 같은 미네랄 성분이 낮은 저질 제품이었습니다.

[김성운/서울지방청 광역수사대 : 김장철을 맞이해서 소금 유통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소금의 가격이 상승하니까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해서 팔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원산지 허위 표시 전력이 있는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6살 이 모 씨 등 18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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