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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잦은 사고에 '맨홀 신고맨'까지

중국에서 한 여성이 10미터 깊이 하수구에 빠졌습니다.

언뜻 이해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여인이 빠진 하수구입니다.

있어야 할 맨홀 뚜껑이 없다 보니 발을 헛디뎌 빠진 겁니다.

깊이가 10미터나 되니 떨어진 충격으로 크게 다쳤을 것 같은데요, 역시 들 것이 들어가는군요, 의사도 몸에 밧줄을 매고 들어갑니다.

40분 만에 들 것에 묶인 채 하수구를 벗어난 여인 아주 고통스러워 하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구조대가 서둘러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중국에는 이처럼 맨홀 뚜껑이 파손되거나 부식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맨홀에 빠지는 차량을 여럿이 들어 올리는 광경도 종종 보게 된다는데요, 택시기사 장 지안민 씨의 하루 일과는 맨홀 뚜껑 검색으로 시작됩니다.

뚜껑이 열렸거나 파손된 맨홀을 발견하면 즉각 원형 뿔대를 설치해 사고를 막고 곧바로 시당국에 알립니다.

지난 2006년부터 이렇게 해서 고친 맨홀 뚜껑만 6천 5백 개나 된다는데요, 그래서 그의 별명도 '맨홀 커버 왕'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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