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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학대 vs 전통…투우 논란에 시끌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에서는 동물 보호차원에서 내년부터 투우가 전면 금지되는데, 마지막 투우 경기가 지난 일요일에 열렸습니다.

카탈루냐 투우 경기장입니다.

입장권 1만 8천 장이 이미 오래전에 매진됐는데요, 마지막 투우 경기 잠시 볼까요?

흥분한 황소가 투우사가 탄 말을 사정없이 들이받습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육중한 몸을 날려서 투우장 담벼락을 저렇게 훌쩍 뛰어넘습니다.

최고의 투우사 호세가 황소에게 마지막 칼을 꽂는데요, 잔뜩 폼을 잡은 뒤 단도로 숨통을 끊습니다.

피를 흘리며 질질 끌려나가는 황소.

이런 투우의 야만성 때문에 동물 보호단체가 청원을 제기했고, 카탈루냐 의회가 이를 받아들여 내년부터 투우가 금지됐다는데요, 이 때문에 연일 투우 찬반 시위대 간에 충돌이 일고 있는데 특히, 지난 주말에는 밤늦도록 투우광장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투우 반대파는 잔혹하게 소를 죽이는 것은 동물 학대라는 것이고, 반대로 투우 찬성파는 스페인 전통을 왜 없애느냐는 거죠.

전통 보존이냐? 동물 학대냐?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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