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시각세계] 멀쩡했던 미라 썩어들어가 비상

중국 후난성 박물관에 보존된 미라가 서서히 썩기 시작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외국인 전문가까지 불렀다네요.

1972년 마왕두이 무덤에서 발굴된 수백 년 된 여성 미라입니다.

밀폐된 관에 담은 뒤 보존 용액 속에 통째로 넣어 발굴 당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 년마다 꺼내서 보존 상태를 점검해 왔는데 지난 40년 가까이 멀쩡하던 미라가 최근 들어 부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당국에 비상이 걸렸겠죠, 때마침 국제학술회의에 참석 중이던 외국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조사 결과 엉뚱하게도 미라 보존 용액이 문제였습니다.

칼슘과 인산염이 적정량보다 많아 미라의 뼈를 무르게 했고, 장기에서 석회질과 단백질이 빠져나가게 했던 거죠, 한 마디로 보존을 위한 용액이 보존을 방해했던 겁니다.

수백 년 자연상태에서는 멀쩡히 보존됐던 미라, 그러나 역시 사람 손이 닿으니 문제가 생기는 군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