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시각세계] 일본 수영선수, 보은의 바다횡단

일본인 수영 선수들이 타이완까지 그 먼 바닷길을 헤엄쳐 건넜습니다.

기록을 세우려는 것은 아니었고요, 뭔가 깊은 의미가 있었다네요, 150킬로미터 바닷길을 헤엄치고도 지친 기색 없이 마지막 힘을 다합니다.

이들이 도착할 곳은 타이완 동부 해안, 타이페이 시민이 나와 열심히 응원합니다.

일본 오키나와 해안을 출발해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은 50시간, 이틀 밤낮을 꼬박 수영한 겁니다.

이들이 이런 도전을 택한 이유는 일본 대지진 때 구조대를 파견하고 20억 원을 지원해 줬던 타이완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라는데요, 30분 간격으로 릴레이로 헤엄쳤다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동중국해에서 뜻밖에 만난 고래 떼도 넘어야 할 산이었습니다.

멀쩡한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얼빠진 일본인들도 있지만 이렇게 보은의 뜻을 전하려고 힘든 바닷길 횡단도 마다하지 않는 의리의 일본인들도 있네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