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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세계] 짧은 치마 입고 거리로…'왜'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성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 관료의 얼빠진 발언이 문제였습니다.

수십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자카르타 한복판에 모였습니다.

모두, 짧은 미니스커트에 레깅스를 입고 나왔는데요, 뭘 시위하려는 건지 들고 있는 피켓들을 보죠.

"우리가 어떻게 입을지 논하기 전에 그들에게 강간하지 말라고 해라"

자카르타 보노 주지사가 했던 발언에 대한 항의입니다.

지난 금요일 보노 지사는 "여성들이 알몸이 드러나게 옷을 입고 다니니까 강간당하는 거다. 그러니 강간당하지 않으려면 옷 좀 잘 입고 다녀야 한다" 이렇게 말했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에만 10만 건이 넘는 여성 폭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4천 건이 강간사건이었다고 하네요, 보노 지사님! 여성 옷 탓하기 보다는 치안이나 좀 챙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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