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동부를 휩쓴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40명 넘게 숨졌고, 재산 피해도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 미 본토에 상륙한 아이린은 동부의 도시와 마을들을 하나씩 집어삼키며 북상했습니다.
최고 시속 170km 강풍에, 330mm가 넘는 비 폭탄.
건물들은 성냥갑처럼 부서졌고, 도시는 온통 흙탕물 바다로 변했습니다.
140년 넘게 건재하던 다리도 아이린의 파괴력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집어삼킬 듯 밀려드는 흙탕물에 주택과 축사는 흔적만 남았습니다.
멀쩡하던 도로가 폭삭 주저앉고, 쓰러진 나무에 차량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철도 차량기지는 물바다로 변했고, 야구장도 흔적없이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사상 첫 주민대피령까지 내려졌지만 아이린은 무려 44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아이린이 남기고 간 피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피해를 본 분들에게 모든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액은 최대 1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