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사활동을 갔다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학생들의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정 사진 아래로 흰 국화가 수북합니다.
지난 27일 춘천의 한 펜션을 덮친 산사태로 숨진 학생들을 기리는 합동분향소가 모교인 인하대학교에 마련됐습니다.
소중한 친구이자 훌륭한 인재 열 명을 한꺼번에 잃은 동료 학생들과 인하대는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심규종/인하대 학생 : 학교 온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랬을 텐데 좋은 일 하다가 젊은 나이에 날개도 못 펴보고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분향소에는 나흘 동안 1,500여 명이 찾아 조문을 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숨진 학생들이 매년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인하대는 학생들의 장례비용과 다친 학생들의 치료 비용 전액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장례는 내일(31일) 학교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