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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또 막혀…칠레 푸예우에 화산재에 '곤욕'

<8뉴스>

<앵커>

칠레의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남미 대륙 상공을 1000km 넘게 뒤덮었습니다. 남미의 하늘길이 꽉 막혔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이 촬영한 남미지역 위성사진입니다.

칠레 남쪽 푸예우에 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남미 대륙을 횡단해 1300km 떨어진 아르헨티나의 대서양 연안까지 뒤덮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만 항공기 62편이 결항됐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는 항공편의 90%가 취소되는 등  남미의 항공운항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오스카 곤잘레스/관광객: 공항은 열리지 않을 겁니다.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하네요.]

항공사들은 화산재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비행기 엔진이 손상될 수 있다며, 적어도 12일까지는 정상운항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푸예우에 화산 근처 마을들은 마치 폭설처럼 쌓인 화산재를 치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후안 세바스티안 몬테스/로스 라고스 주지사: 이렇게 많은 양의 화산재가 한꺼번에 내린 적은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남부를 고립시킨 화산재는 2500km 이상 떨어진 브라질 남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50년 만에 폭발한 푸예우에 화산으로 남미 각국이 유례없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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