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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새싹 채소가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원?

<8뉴스>

<앵커>

유럽을 강타한 장출혈성 대장균 질환의 원인으로 스페인산 오이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산 새싹 채소가 지목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북부의 한 유기농 업체에서 생산한 새싹 채소가 장출혈성 대장균 질환의 오염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독일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여기서 생산된 강낭콩, 완두콩, 녹두 등 콩류와 브로콜리, 무, 상추 등 모두 18가지 채소의 새싹이 박테리아에 오염됐다는 겁니다.

[게르트 린더만/독일 니더작센주 농업부 장관: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싹을 틔우기 좋은 조건이 라면 박테리아 증식에도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새싹들은 주로 샐러드에 사용되는 재료로 함부르크에서 남쪽으로 80km쯤 떨어진 농장에서 생산돼 함부르크와 니더작센 등 5개 주의 식당에 공급돼 왔습니다.

문제의 업체 직원 2명도 감염된 가운데 독일 정부는 이 업체를 폐쇄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채소류는 모두 회수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오염원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만큼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 같은 채소에 대한 경계도 게을리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독일의 한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새싹 채소의 오염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정부 차원의 대응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2명에 이르렀고 감염자도 2천 2백으로 늘어난 가운데, 유럽 연합은 내일(7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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