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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암 발병 위험물질"…이통업계 반발

<8뉴스>

<앵커>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물질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했습니다. 이동통신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논란이 커질 것 같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뇌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 연구소가 세계 14개국 과학자 31명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에 침투해 건강한 세포를 암세포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겁니다.

[조나단 사멧/국제 암 연구소: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쪽에 종양이 생기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휴대전화는 네 개 등급 가운데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B등급으로 정해졌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살충제와 같은 등급입니다.

[명승권/국립 암센터 박사: 휴대전화 사용이 종양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게, 특히 10년 이상 사용했을 때 최소한 18~35% 그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업계는 근거가 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과 연방통신위원회의 연구결과,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병에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통신업계의 후원을 받은 연구에서는 휴대전화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결과가 28%에 불과했지만, 독자적인 연구에서는 67%나 되는 것으로 나와 논란이 돼 왔습니다.

국제 암 연구소는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생 사이의 명확한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지만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경, 영상편집: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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