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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에 최악 토네이도…미 중부지역 쑥대밭

<8뉴스>

<앵커>

미 중부지역 도시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덮쳤습니다. 최근 60년 새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였는데, 이거 단 한건으로 1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주리주 조플린 시를 덮치는 모습입니다.

시속 265km에 이르는 강력한 바람은 자동차까지 날려버렸고 도시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토네이도 피해 주민: 토네이도가 왔을 때 남자친구는 트럭 안에 있었습니다. 허리를 다쳐서 트럭에서 기어 나왔는데 사방에 전기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조플린시에서만 116명이 숨졌고 미네소타와 캔자스주에서도 1명씩 숨져 전체 사망자는 1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953년 이후 단일 토네이도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입니다.

부상자는 400명이 넘어섰고 건물은 2000여채가 파괴됐습니다. 

[재이 닉슨/미주리주 주지사: 힘든 시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더 강력한 토네이도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주리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우와 화재 등으로 구조에 애를 먹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25일)도 중부 지방에 토네이도가 예보되면서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남동부 지역에 몰아친 토네이도로 300여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00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470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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