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면서 한나라당이 문제가 있는 장관 후보자들의 교체를 청와대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젯(26일)밤 인준안 표결이 무산된 직후 긴급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성토와 함께 문제가 드러난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입장이 정리되는대로 남주홍, 박은경 후보자등 일부 후보자의 교체를 청와대에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대표는 지난 22일에도 박재완 정무수석을 통해 문제 후보자들의 재검증과 교체를 청와대에 요청했고, 이틀뒤에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가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런 움직임은 이 문제가 4월 총선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소속의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 이번 초기 내각에 대한 인선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왕설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는 우려가 많죠.]
이재오, 정두언 의원 등 친 이명박 대통령측 의원들도 어젯밤 서울시내 한 호텔에 모여 이번 인선의 문제점과 후속 인선의 보완책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정부의 첫 내각 인선에 대해 집권당인 한나라당 내부에서 교체 요구를 공식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나서면서, 청와대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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