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소보는 세르비아 땅이다!"…미 대사관 방화

<8뉴스>

<앵커>

코소보의 독립을 반대하는 세르비아 국민의 시위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독립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미국 대사관에까지 불을 지르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 화염병이 던져집니다.

폭발과 함께 대사관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국기 게양대에서는 성조기가 끌어 내려졌습니다.

불에 탄 미국 대사관안에서는 시위대원으로 보이는 시신1구가 발견됐고 경찰과의 충돌로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퇴근한 상태여서 미국인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캐나다와 터키, 크로아티아 등 코소보의 독립을 승인한 나라의 대사관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베오그라드 도심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15만여 명이 참석해 코소보의 독립선언과 서방의 승인을 비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에게는 대중교통이 무료로 제공되고 각급 학교와 관공서도 휴교와 휴업조치가 내려지는 등 이번 시위는 사실상 세르비아 정부가 주도했습니다.

[코슈투니차/세르비아 총리 : 코소보가 우리 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코소보는 세르비아에 속해 있습니다.]

미국은 대사관에 대한 세르비아 정부의 보호가 없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베오그라드의 격한 시위는 코소보내 세르비아계까지 자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발칸의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코소보 독립 찬성vs반대…국제사회 분열 이유는?

◆ 코소보내 소수 세르비아계 주민 어떻게 되나

◆ "코소보 독립 선언, 전쟁 부를까"…전세계 긴장

◆ '굿바이 세르비아'…코소보 독립선언 현장르포

◆ 코소보 독립 전야…프리슈티나는 축제 분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