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육군 헬기 추락 '두동강'…장병 7명 전원 사망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20일) 새벽 응급환자를 후송하고 돌아오던 육군 헬기가 경기도 용문산에서 추락해 타고 있던 장병 7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기상상태가 안 좋았다는데 먼저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하얀 눈 위 여기저기에 잔해가 널려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헬기는 이렇게 두동강난 채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일어났습니다.

추락한 지점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정상 부근, 해발 천 미터 지점의 비포장 군작전도로입니다.

순직자는 조종사 신기용 준위 부조종사 황갑주 준위, 군의관 정재훈 대위, 간호장교 선효선 대위 등 모두 7명 입니다.

사고헬기는 어젯밤 11시 55분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홍천 기지에서 이륙해 오늘 0시 10분쯤 국군철정병원에서 뇌출혈로 의심되는 윤모 상병을 태우고, 30분 뒤 국군수도병원에 도착했습니다.

헬기는 이어 0시 55분 수도병원을 "이륙한다"는 교신을 했으나 광탄비행장 부근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사고 당시 산 정상 부근에는 짙은 운무가 끼어있는 등 국지적으로 기상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은 사고조사본부를 구성해 운항에 적절하지 않은 기상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을 한 것은 아닌지, 기체에 결함은 없었는지, 정확한 원인규명에 들어갔습니다.

관/련/정/보

◆ [생생영상] '헬기 추락사고' 오열하는 유족들

◆ 헬기 "광탄비행장 지나고 있다" 교신후 추락

◆ 육군 헬기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추락한 듯

◆ 추락 육군헬기 형체 알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 "조금 있으면 생일인데.." 안타까운 사연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