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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49년 통치 끝내다…친동생 후임 유력

<8뉴스>

<앵커>

세계 최장기 집권자인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의장이 공식 사임했습니다. 무려 49년간 계속된 카스트로 의장의 후임으로는 그의 친동생이 유력합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피델 카스트로가 지난 1959년 쿠바 공산혁명에 성공해 수도 아바나로 입성하는 장면입니다.

미주 대륙 유일의 공산정권을 이끌어 온 피델 카스트로의 통치는 오늘(19일) 쿠바 공산당 기관지가 카스트로의 사임을 공식 보도하면서 반세기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카스트로는 국가원수인 국가평의회 의장은 물론 군 최고사령관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올해 81살인 카스트로는 2년 전 장출혈로 쓰러 진 뒤 지난 19개월 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실상 은퇴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 : 나의 회복은 지연되고 있고, 아직  위험한 상태입니다.]

실제 국정운영도 자신의 친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이 담당해왔습니다.

차기 국가원수는 오는 24일 쿠바 의회에서 결정되는데 라울 카스트로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피델 카스트로 퇴진 뒤 쿠바의 변화 가능성에 쿠바는 물론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쿠바 주민 : 지도자가 바뀌더라도 쿠바는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형제간의 정권 이양인 데다가 라울 카스트로가 이미 지도력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는 점에서 쿠바의 변화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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