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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네 탓" 볼썽사나운 정치권 공방

<8뉴스>

<앵커>

정치권에서도 관계기관의 미숙한 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책임소재를 놓고는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소집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숭례문 화재사고 현안보고, 허점투성이 화재예방 대책과 미숙한 초동 대처에 대한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김학원/한나라당 의원 : 당신들 지금 죄인이에요. 죄인. 관리를 잘못해가지고 지금 대한민국의 상징이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국보 1호가 무너져버렸어요.]

[손봉숙/민주당 의원 : 낙산사 다 태워먹고 서장각 다 태워먹고 그리고도 그 때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놓고 또 태웠잖아요. 그 매뉴얼 뭐하셨습니까?]

하지만 이번 화재의 근본적인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확연한 시각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신당 측은 이명박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임시절 무리하게 숭례문을 개방한 게 화근이었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허술한 대비가 화를 불렀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청래/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이번 국보 1호 숭례문 문화재 대참사는 이명박 시장 오세훈 시장 1차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이재웅/한나라당 의원 : 꼭 한번 나가보십시요 얼마나 위험한지. 이렇게 모든 성심을 다해서 글을 올려놨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을 무시하는 행정이 바로 이 정부의 행정이라는 겁니다.]

의원들은 "문화재 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국회 차원의 재발방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 화려했던 화재 전 모습
 

[포토] 숯덩이로 변한 국보 1호 숭례문
 

관/ 련/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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